해양수산부는 이달 18일부터 28일까지 열린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 제10차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2022년 전갱이 어획 한도량이 1만1540톤으로 지난해(1만27톤) 대비 15% 증가한 규모로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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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는 전갱이 산란 자원량이 지속 생산가능 자원량의 100% 이상으로 회복했다는 과학적 분석에 따라 이번 제10차 총회에서 올해 총허용어획량을 지난해 78만2000톤에서 15% 증가한 90만톤으로 설정하고, 우리나라에도 전년과 같은 비중인 1만1540톤을 할당했다.
아울러 이번 10차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가 시행하는 옵서버 프로그램 적합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15개 회원국 중 옵서버 프로그램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칠레, 대만 등 5개국뿐이다.
옵서버 프로그램은 원양어선, 어획물 운반선 등에 승선해 불법, 비보고·비규제(IUU)어업 행위를 감시하고, 과학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의 옵서버 프로그램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유은원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의 이번 전갱이 어 획한도량 증가 결정은 과학적 정보에 기반한 책임있는 어업관리의 성공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어선이 조업활동을 하는 모든 수역에서 수산자원보호와 해양환경 보호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어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