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헨더슨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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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는 브라이턴에서 뛰었던 웰백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 웰백 역시 프리미어리그 통산 400경기를 소화한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베테랑이다.
두 선수의 영입은 첼시가 지난 몇 년간 밀어붙였던 세대교체 정책의 약점을 보완하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첼시는 새 구단주 체제가 출범한 뒤 이적료가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7~8년에 이르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뤘다.
문제는 경험 부족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 흐름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지 못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의 기복도 커졌다. 그 결과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그쳤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선수단에 재능은 충분하지만 경험과 균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헨더슨과 웰백은 매 경기 선발로 뛰기보다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라커룸 리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헨더슨은 중원에서 경기 속도를 조절하고 동료들을 독려하는 능력이 강점이다. 웰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브라이턴을 거치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훈련 태도와 자기 관리 방법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첼시가 높이 평가한 부분이다.
재정적으로도 부담이 크지 않다. 헨더슨은 이적료 없이 영입했고 웰백도 계약 기간이 2년에 불과하다. 거액을 들여 장기간 보유해야 하는 젊은 선수 영입과 달리 실패하더라도 큰 손해가 없다. 동시에 EPL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선수들이라 곧바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다.
첼시가 유망주 육성 정책을 완전히 폐기한 것은 아니다. 콜 팔머와 리바이 콜윌, 리암 델랍 등 젊은 핵심 선수들은 여전히 팀의 중심이다. 헨더슨과 웰백은 젊은 선수들을 밀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들의 성장을 돕는 안전장치에 가깝다.
첼시는 ‘젊은 선수로 미래를 만든다’에서 ‘젊은 재능에 우승 경험을 더한다’로 방향과 전략을 전환했다. 젊은 유망주만 모으던 첼시가 이제는 그 유망주들을 제대로 이끌 어른을 찾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