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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2015 상하이]"핀테크 활성화, 다양한 시장참여자 합종연횡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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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15.03.06 16:03:08
▲김정수 신한카드 미래사업본부장이 6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세션2에서 ‘핀테크 시장에서의 카드사의 도전과 과제’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상하이=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중국은 알리페이라는 한 업체가 중국 지불결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핀테크 비즈니스는 ICT기업과 카드사, 스타트업 기업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의 합종연횡이 필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정수 신한카드 미래사업본부장은 6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 2세션에서 ‘핀테크 시장에서의 카드사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이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불결제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카드가 발전해오면서 금융결제 혁신을 주도해 왔다”고 말했다. 국내는 카드사가 지불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앞으로 국내 핀테크 비즈니스가 더욱 발전하려면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합종연횡은 필연적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하기로 발표한 간편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는 시장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는 6개 카드사 연합체가 함께 진출하기로 협의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첫 선을 보이게 됐다.

김 본부장은 “카드사가 앱카드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양한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간편결제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고객이 필요한, 간편한 그리고 안전한 지불결제 수단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알리페이 성공 요인은 한국보다 넓은 면적으로 신용카드 발전이 어려운 점이 가장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김 본부장은 “신용카드 발전이 더디다 보니 새로운 형태의 선불형 충전계좌 형태의 알리페이가 태동한 것”이라며 “여기에 알리바바라는 모기업이 가진 고객 파급력,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등이 맞물려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국내는 이미 핀테크의 진화가 수 십년간 지속돼 온 만큼 핀테크 비즈니스가 해외 사례와는 차이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내 핀테크의 발전은 신용카드가 생기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이미 있어 왔다”며 “여기에 2000년대 초반 카드대란과 최근 정보유출사고 등 다양한 리스크를 겪으면서 국내 지불결제 영역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온라인 결제 방식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카드정보을 입력하는 방식에서 출발했지만 카드정보가 쇼핑몰에 저장됨에 따른 부정거래가 발생해 2000년대 초 안심클릭이 도입됐다. 안심클릭은 카드번호를 입력해두면 안심클릭 패스워드와 카드뒷면 CVC카드번호를 입력하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요즈음 간편결제는 고객 주민번호와 휴대전화 인증 방식으로 바뀌어 직접 카드를 꺼내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간편결제 시장이 점차 발전하면서 최근 간편결제 시장에는 전통적인 PG(결제대행업체)뿐만 아니라 IT기업, 대형 쇼핑몰까지도 진출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핀테크 시장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모델을 찾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대형 ICT(기술정보업체)의 플랫폼과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와의 협력과 융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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