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7일 배송' 쿠팡, 혹서기 배송기사 온열질환 예방법은

김지우 기자I 2025.07.14 14:09:48

배송기사에 온열질환 예방 물품 지급
배송기사 주5일 이하 근무 62%
홍용준 대표 "배송기사 휴무 확대 노력"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쿠팡이 배송기사들의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배송기사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지급하는 한편, 주 7일 배송제를 운영하면서도 추가 인력을 투입해 배송기사가 전일 근무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 캠프에서 위탁배송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퀵플렉서)들에게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 지급 행사를 벌였다고 14일 밝혔다. 홍용준 CLS 대표이사 등 CLS 관계자와 배송업체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여해 퀵플렉서들에게 생수, 이온 음료, 넥쿨러, 쿨토시, 쿨패치, 스포츠캔디 등을 지급했다.

CLS는 전국 퀵플렉서들에게 쿨토시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CLS는 검강검진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검진 예약시 얼음 생수 등을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냉백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홍용준 CLS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 캠프에서 퀵플렉서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쿠팡)
CLS 및 위탁배송업체는 검진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퀵플렉서들에게 종합건강검진 및 전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CLS는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은 ‘주 7일 배송’을 받으면서도 배송기사는 ‘주 5일 이하 배송’이 가능한 구조를 운영 중이다. 또 CLS는 주 6일 배송을 선택한 배송기사들의 경우 반기마다 최소 1회 이상 2일 연속 휴무하도록 하는 ‘의무 휴무제’를 올해 도입해 반기마다 배송기사가 원하는 일정에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발표에 따르면, 쿠팡은 주 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62%로 나타났다. 일반 택배기사들은 주 6일 배송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8월 ‘택배 없는 날’이 있어야 여름 휴가를 갈 수 있지만, CLS의 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은 백업기사 시스템을 통해 주 4일, 주 5일 배송이 가능하고 계절과 무관하게 휴가도 갈 수 있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택배사별 주 5일 이하 업무비율 쿠팡CLS 62% (사진=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HO로지스틱스 소속 전모(41)씨는 “지난달까지 주 6일 배송하다가 이번달부터 주 5일 배송을 하고 있다”며 “백업 기사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주 5일 배송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규 디오비로지스 대표이사는 “혹서기 건강관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라며 “디오비로지스는 백업기사를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주5일 배송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야간 배송기사의 경우 격주 5일 이하로 배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용준 CLS 대표이사는 “CLS는 위탁배송업체가 계약 단계부터 백업기사 인력을 확보해야 위탁이 가능한 구조를 업계 최초로 운영하고 있고, 이에 주 4일, 주 5일 배송도 가능하다”며 “위탁배송업체와 협력해 배송기사들의 휴무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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