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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29일 저녁 광주 서구 양동에 있는 한 폐업 숙박업소 업주인 6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얼굴에 외상이 있는 점을 감안해 A씨가 둔기로 B씨의 얼굴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인근 상가까지 달아난 후 시내버스에 탑승, 좌석에 놓여 있던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2일 B씨의 친척으로부터 신고를 접수받고 숙박업소에서 숨진 B씨의 시신을 발견, 즉시에 수사에 착수했다.
B씨의 시신은 범행 이후 한 달 가까이 방치되면서 부패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에서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와 혈흔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통해 과거 살인 전과로 징역형을 살다가 촐소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경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