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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점 개소식에 참석해 임 회장, 영등포 전통시장 상인 등과 면담했다. 이 원장은 “회장이 오시면서 어르신 고객이 배려가 됐다”며 임 회장 취임을 축하했고, 임 회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등포 시장에서 3대째 한의원을 운영 중인 우리은행 고객은 “영등포 전통시장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소한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점은 기존에 우리은행이 지점을 폐쇄하고 고령층 특화로 다시 연 점포다.
이 원장은 “점포 폐쇄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축소하더라도 점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임 회장은 “공감한다”며 “어르신들은 디지털에 약하시기 때문에 대면 영업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시니어플러스점은 ‘효도 지점’”이라며 “이러한 점포를 계속 늘려가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 제도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21년 2월 은행권과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마련했는데 이를 개정해 무분별한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개소식에서 직접 연간 2050억원,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대 0.7%포인트 인하,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최대 0.6%포인트,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연간 104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과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을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신규보증서 대출 첫달 이자 전액을 감면한다. 이밖에도 청년층 자립지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 1년간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 지원 등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