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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를 가진 파란고리문어는 이빨과 침샘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이 있다.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맹독은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경찰은 이 문어에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게 되면 구토·호흡곤란·신체마비·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한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면서 최근엔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2월 제주 신촌포구와 5월 신엄포구에서 각각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후 남해안과 동해 남부 연안까지 매년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