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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18 쇼핑 특수’도 실종…스마트폰 판매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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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7.10 10:22:16

메모리 가격 상승에 소비 위축…화웨이 1위 안착·애플 2위 수성

중국 618 스마트폰 제조사(OEM)별 판매 비중, 22주차~25주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스마트폰 주간 트래커)
중국 618 스마트폰 제조사(OEM)별 판매 비중, 22주차~25주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스마트폰 주간 트래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올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매년 6월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618’ 기간을 포함한 4주 동안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연간 출하량도 두 자릿수 감소가 전망됐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중국 주간 스마트폰 판매 트래커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제조사들도 비용 부담으로 예년만큼 공격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화웨이를 제외한 모든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화웨이는 618 쇼핑 기간 21%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주요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늘었다. 특히 엔조이 90 프로 맥스(Enjoy 90 Pro Max)는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화웨이의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메이트 80(Mate 80)도 프로모션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애플은 618 쇼핑 행사 한 달 전부터 할인에 들어갔다. 공식 할인에 플랫폼 할인, 보상판매(트레이드인) 혜택까지 더해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를 최대 2000위안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 같은 할인 효과로 판매량이 늘면서 애플은 시장 2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6 시리즈를 대상으로 더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영향으로, 올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다른 브랜드 가운데서는 일부 중저가 모델들이 618 기간 베스트셀링 스마트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오포(OPPO) 리노 16(Reno 16), 아너(HONOR) X70, 비보(vivo) S60, 레드미(Redmi) K90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다만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할인 행사를 축소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었고, 대부분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618 쇼핑 행사와 대학 입시 이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6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월보다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18 행사가 끝난 뒤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교체를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구매 시점을 618 행사에 맞춰 앞당겼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올해 출하 계획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연간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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