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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K-뷰티’, 中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618’서 두각

윤정훈 기자I 2021.06.21 15:42:34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 세트, 화장품 카테고리 1위 차지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총 6개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대비 70% 신장
닥터자르트, 애경산업도 각각 전년比 57%, 25% 성장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의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인 ‘618’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백신접종 확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닥터자르트 APAC 앰배서더 잭슨(사진=닥터자르트)
LG생활건강은 지난 20일 마감한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에서 티몰 기준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의 매출이 전년대비 70% 신장한 5억 800만RMB(약 893억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후는 전년대비 72% 신장하며, 에스로더, 랑콤, 라메르, 시셰이도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올라섰다. 특히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중 단일 제품 매출 기준으로 아이폰12, 그리에어컨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는 1위에 등극했다.

이밖에 ‘숨’은 90%, ‘오휘’는 55%. ‘CNP’는 57%?, ‘빌리프’는 68%, ‘VDL’은 209% 성장하는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보였다.

닥터자르트도 티몰 기준 전년 대비 57% 신장된 약 1억 2000만위안(약 210억원)의 매출로 자체 최고 매출고를 갈아치웠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닥터자르트는 마스크팩 제품군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예약판매 첫날 진행된 더마스크 제품의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라이브방송은 동시간대 시청률 4위를 기록한 데 더해 방송 시작 1시간 동안 티몰 내 전체 카테고리 매출 기준 3위에 올랐다.

단일 제품으로 보면,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워터젯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이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실버비비로 유명한 더메이크업 리쥬비네이팅 뷰티밤, V7 토닝 라이트, 시카페어 세럼 제품도 각각 2, 3, 4위 판매량을 기록했다.

닥터자르트는 APAC 마스크 앰버서더 잭슨과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예약판매 기간이었던 지난달 28일 잭슨의 앰버서더 발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닥터자르트 공식 웨이보와 위챗에 게재된 관련 콘텐츠의 조회수는 1억 2000만회를 넘어섰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자체 최고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새롭게 선정된 앰버서더 잭슨과의 다채로운 마케팅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GE 20‘s, 중국 현지 모델 ’장빈빈‘(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도 이번 618에서 티몰 기준 전년 대비 25%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로 행사 기간에 22만 5000개가 판매됐다. 특히 AGE 20’s와 중국 유명 왕홍인 비야(微?)가 함께 기획한 ‘AGE 20’s 618 기획세트’는 준비된 물량인 2만 5000세트가 사전예약 기간에 완판되는 등 중국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애경산업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인기 남성 배우인 ‘장빈빈(?彬彬)’을 중국 현지 모델로 발탁했으며, 행사 기간에는 왕홍 방송 등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매출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와 메이크업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중국 시장 및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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