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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통합 한 달…하루 이용객 3만4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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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10.01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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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축 이용객 27.8%↑·좌석 30% 확대…예매난 완화
“운임 10% 인하 등 한 달 교통비 228억원 절감 효과”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TX와 SRT가 하나로 합쳐진 뒤 한 달간 고속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서역 좌석 공급이 약 30% 확대되면서 수서축 이용객은 27.8% 증가했다. 정부는 운임 인하와 할인 확대 등에 따른 국민 교통비 절감 효과가 연간 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KTX 산천 열차.(사진=이데일리DB)
KTX 산천 열차.(사진=이데일리DB)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일 서울역에서 철도 통합 기념행사를 열고 고속철도 통합 이후 30일간의 성과와 향후 철도 운영 방향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코레일과 SR을 통합하고 KTX·SRT의 통합 운행을 시작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고속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은 전년 동기보다 3만4000명(11.9%) 증가했다. 특히 수서축 이용객은 27.8% 늘었다.

수서역의 경우 통합 전보다 하루 공급 좌석을 약 1만6000석(30%) 늘리고 운행 횟수를 10회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공급 좌석 대비 이용객 비율인 이용률은 4%포인트 낮아졌다. 국토부는 좌석 공급 확대로 수서역을 중심으로 한 예매난과 열차 혼잡이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에 앞서 정부는 수서축 좌석을 약 30%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출퇴근과 통학에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도 늘었다. 정기권 하루 평균 이용객은 통합 전보다 25.2% 증가했다.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 회원은 2000만명 수준까지 늘었다.

열차 운행도 주중 23회, 주말 26회 확대됐다. 전라선과 동해선, 경전선 등 상대적으로 고속철도 운행 간격이 길었던 노선의 운행 시격은 평균 4분 줄었다. 서대전·구포를 경유하는 노선도 신설됐다.

운임 인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집계됐다. 고속철도 통합을 계기로 운임이 약 10% 낮아지고 수서발 KTX에도 마일리지가 도입됐다. 임산부·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할인도 확대됐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지난달 국민의 교통비 부담이 약 228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수준의 절감 효과가 이어질 경우 연간 약 2800억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간 환승 할인도 모든 고속열차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환승 이용객은 전년보다 64.9% 증가했으며 하루 약 3700명이 추가로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이용 편의도 확대한다. 이달 1일부터 열차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을 기존보다 앞당겨 출발 2개월 전부터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향후 외국어 서비스를 기존 7개 언어에서 10개 언어로 늘릴 계획이다.

코레일 자회사 통합에 따른 서비스 개편도 본격화한다. 지난달 23일 기존 5개 자회사를 고객서비스와 유통·물류, 유지관리 등 3개 분야로 재편했다. 국토부는 자회사 간 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서비스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역 편의점 ‘스토리웨이’에는 ‘1+1’, ‘2+1’ 행사를 도입한다. 기존 코레일로지스의 물류 기능을 활용해 유통단계를 효율화한 데 따른 서비스 개편이다.

정부는 앞으로 오송~평택 2복선화 등 선로 용량 확충과 신규 차량 투입을 통해 고속철도 공급을 확대하고 ‘전국 1시간대 생활권’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 안전관리체계도 일원화해 차량·시설·전기 등 가용 자원을 하나의 지휘체계 아래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하나 된 통합 철도의 힘을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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