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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합병에 기대하는 부분은 제조 원가 인하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롯데상사는 버터 등에 들어가는 유지원료와 호주·미국 소고기 등을 수입하는 곳이다. 지난해 매출 7191억원을 거뒀다. 이 가운데 35.2%가 롯데웰푸드와 거래에서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이들 부문의 원가율 상승으로 최근 원재료를 떼오는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유지 식품과 육가공은 롯데웰푸드의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다. 양사가 합병하면 유지 식품 등의 제조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복안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것도 시너지로 꼽힌다. 롯데상사는 미국, 베트남, 호주, 러시아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웰푸드와의 합병으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상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연매출 5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식품회사가 된다.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매출은 4조664억원, 롯데상사의 매출은 6200억원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롯데제과 시절이던 지난 2022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 합병했다. 당시도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목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