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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통신사는 SFR과 부이그 등이다. 밤사이 부슈뒤론, 우아즈, 오드 등에 있는 이들 회사의 배전반에서 광섬유 케이블이 절단돼 지역 내 유선 통신 회선이 영향을 받았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범행의 동기와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26일 올림픽 개회식 직전 벌어진 대규모 철도망 파괴 공작과 관련해 극좌 운동가 한 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프랑스 철도공사(SNCF)의 기술 설비와 장비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와 철사 등을 끊을 수 있는 펜치, 범용 열쇠 세트 등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임한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 장관은 이날 아침 프랑스2 방송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용의자들의 성향을 특정했다”며 “이번 일은 극좌파의 전통적인 행동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누군가에 조종당한 건지, 아니면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런 일을 한 건지가 관건”이라며 “수사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고 범인들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 파리와 북부, 동부, 서남부를 연결하는 철로 주변의 케이블에 누군가 불을 질러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서 철도망이 마비됐다.
철도망 공격으로 프랑스 전역에선 고속열차(TGV)가 대거 취소·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져 주말과 여름철을 맞아 휴가를 떠나려던 프랑스인과 관광객 등 80만 명이 피해를 봤다.
주말 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월요일인 이날 오전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