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일제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강성 발언을 통해 당심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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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후보는 “지난 월요일 본회의에서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아깝게 부결됐지만 그 결과 이재명의 정치 생명을 끝장났다”며 “그 신호탄을 쏘는데 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도 동의하시느냐”고 말했다.
이어 관중석을 향해 ‘이재명을 구치소로 보내자’며 삼창을 유도했다.
김재원 후보는 “정권이 바뀌어도 민주당이 국회를 점령하니 달라진 게 없다”며 “당장 이재명 대표 교도소 못 보내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벚꽃 피기 전에 교도소 보내드리자”며 “이재명 대표 교도소 가는 날 저에게 연락해달라. 제가 잔치국수 한 그릇씩 대접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미경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언급하며 “그들이 우리를 조롱할 때 제 영혼이 털리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그럴 때마다 속으로 ‘두고 보자, 우리에게 했던 이 짓을 그대로 되갚아주겠다’ 이 마음으로 견뎠다”며 “문재인(전 대통령)을 법의 심판대 위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재명(민주당 대표)도 끝나지 않았다.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한다”며 “이재명 구속될 때까지 선봉에서 싸울 사람 누구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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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국회에서 이재명 거대 야당의 폭주와 전횡에 맞서 싸우려면 조수진을 확실히 밀어주셔야 한다”며 “수도권 선거에서 완전한 정권교체를 가장 확실하게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 최전선에서 싸웠던 것처럼 열정과 헌신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국회 권력교체를 위한 대열의 맨 앞에 세워달라”고 읍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