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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점보 킹덤을 운영하는 모회사 애버딘 레스토랑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점보 킹덤이 지난 14일 머물고 있던 홍콩 애버딘항을 떠난 후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인근에서 악천후를 만나 전복했다”며 “승무원 등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박을 구하기 위한 노력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점보 킹덤은 총길이가 약 260피트(약 80m), 총 면적은 약 4180㎡에 달하며 최대 2300여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수상 레스토랑이다. 46년 동안 홍콩에 머물렀으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톰 크루즈 등 수많은 세계 유명인사들이 방문한 홍콩 ‘명물’이다. 그동안 점보 킹덤을 다녀간 손님은 3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영화 ‘도둑들’에도 배경으로 등장한 바 있다.
애버딘 레스토랑 엔터프라이즈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막대한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점보 킹덤의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점보 킹덤을 이후 홍콩 정부의 라이선스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남아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검사와 수리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애버딘항을 출발했지만 예인 도중 침몰하게 된 것이다.
외신들은 “영업을 중단하기 이전부터 막대한 빚을 떠않고 있던 점보 킹덤은 홍콩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도 받지 못했고, 새 주인도 찾지 못했다”며 “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홍콩을 떠났던 점보 킹덤은 결국 바다에 가라앉는 최후를 맞이했고, 침몰 지역 수심이 깊어 인양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