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호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장 인터뷰 지난달 20일엔 '1004명 동시 헌혈운동' 진행 30대에 시작한 경로당 총무로 봉사에 몸담아 지난 1월 역대 최연소 새마을협의회장에 당선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국의 모든 마을에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홍반장’ 역할을 하고 있는 새마을회. 이런 새마을회의 전국 조직 중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새마을회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양윤호(46) 협의회장을 최근 만났다.
그는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새마을 정신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윤호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장.(사진=정재훈기자)
이런 고민의 결과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는 지난달 20일을 ‘헌혈의 날’로 정하고 경기도 전역에서 총 1004명이 참여하는 동시 다발 헌혈운동을 펼쳤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개인 및 단체헌혈이 급격히 감소해 발생한 의료기관 혈액부족 상황을 극복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는 차원이었다. 물론 마을과 국가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홍반장’ 양윤호 협의회장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재난이나 다름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헌헐운동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새마을 정신 실천에 앞장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회장은 지난 1월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장에 당선됐다.
헌혈하고 있는 양윤호 협의회장.(사진=경기도새마을회)
최연소 회장 타이틀과 함께 그에겐 특이한 이력이 있다. 30대 중반 나이에 동네 어르신들의 전유물이나 다름 없는 마을 경로당의 총무를 맡은 바 있다. 당시만 해도 경로당 총무는 회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회원이 맡는 게 관례다 보니 통상 60대 초반이 총무를 맡았는데 아들뻘인 30대 청년이 총무를 맡는다는 건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양 회장은 “어릴적 물장구 치고 숨바꼭질 하면서 놀던 마을은 주민 모두가 선생님이었고 선배님이었다”며 “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것은 부모님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분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고심하다 경로당 총무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가 곧 새마을운동이라고 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미래에도 항상 움직여야 한다”며 “국가와 지역이 어려울때 새마을이 나서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