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갑)은 11일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사)조우회, (재)한국조달연구원 등 조달청 허가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들이 조달청 퇴직자들의 재취업 공간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몇몇 사업은 조달청으로부터 수의계약 형식으로 독점적으로 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10년간 3명의 조달청 차장 출신 퇴직자들이 한국조달연구원 원장으로 재취업했고, 2010년 이후 조우회에 재취업한 퇴직자는 15명, 한국조달연구원 18명,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19명 등 이들 단체가 조달청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비영리법인이 조달청으로부터 독점적으로 발주받는 사업과 비용도 상당하다”며 “한국조달연구원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조달청과 계약한 각종 용역 및 사업 금액은 모두 73억 6000만원에 달하고, 정부조달마스협회 등 다른 법인들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매번 국정감사와 언론으로부터 지적받는 사항이 올해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며 “조달청 고위직 퇴직자가 협회에 재취업하고, 조달청은 정기적으로 일감을 주는 행태를 언제까지 반복할것인지 묻고 싶다”고 조달청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