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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는 이상현 서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숭인초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용훈·김태민(12·숭인초6)군과 고은서·이지윤(9·숭인초3)양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 흩뿌려진 5만원짜리 지폐 60장(총 300만원)을 주웠다. 학생들은 이를 흰 봉투에 담아 주인에게 돌려주라며 종암서에 건넸다. 종암서 월곡지구대는 해당 아파트로 출동해 가가호호 탐문한 끝에 주인 A씨를 찾아냈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정오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던 중 봉투에 넣어둔 이 돈을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날이 더워지자 에어컨을 사려고 인출해 이불 속에 잠시 보관하던 돈이었다. 이 돈을 분실한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던 A씨는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서장은 “학생들이 앞으로도 다른 사람을 돕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