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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꺼짐' 말리부, 인기도 한풀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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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I 2014.07.21 17:38:35

SM5 디젤과 경쟁 중 결함 이미지 타격
국토부 크루즈 디젤도 조사…대규모 리콜도 우려

쉐보레 말리부 디젤. 한국GM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처음으로 디젤 세단을 출시해 디젤열풍을 일으켰던 말리부 디젤이 출시 4개월만에 ‘시동꺼짐’ 결함으로 시련을 맞았다.

한국GM측은 신속히 무상수리로 상황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시동꺼짐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차량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말리부 디젤에서 주행 중 시동꺼짐이나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돼 무상수리를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GM의 무상수리 조치와는 별도로 이날부터 말리부 디젤의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말리부 디젤의 시동꺼짐 결함은 지난달 말 차량의 고객인도가 본격화되는 시기부터 동호회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됐다.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도 비슷한 문제가 30건이 넘게 접수됐다.

한국GM은 “독일산 엔진을 적용하면서 국내 고객의 주행패턴을 고려한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해 안전모드가 민감하게 작동한 것”이라며 “부품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국GM측은 말리부 디젤의 시동꺼짐 결함이 알려지면서 판매가 위축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말리부 디젤은 수입차가 독점하다시피 한 디젤 세단 시장에 국산차로서는 처음으로 나와 지난 3월 출시 이후 한달 만에 초기 계획 물량(3000대)이 모두 계약되는 등 신기록을 세웠다.

4월 말에는 판매 중단되면서 ‘없어서 못파는 차’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고, 5월부터는 차 출시 시기를 고려해 2015년형에 대한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2014년형 계약 3000대 중 2000여대가 판매 완료됐다.

그러나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달 초 SM5 디젤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시동꺼짐이라는 결함이 알려지면서 말리부 디젤 인기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SM5 디젤도 누적 계약 2000대를 넘기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GM의 디젤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도 우려되고 있다. 국토부는 말리부 디젤에 앞서 이달부터 크루즈 디젤(라세티 프리미어 포함)의 결함조사를 시작했다.이 차량 역시 시동꺼짐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국토부 조사와 별개로 내부적으로도 시동꺼짐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라며 “말리부 디젤과는 원인이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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