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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에 한강 CCTV" 루머 진화에 AFP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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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08.10 1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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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최근 한강 자살 방지 시스템 보도
같은 날 코스피 급락...이후 추락 거듭
"자살 방지 시스템+코스피 급락" 섞어 왜곡
AFP 팩트체크 기사로 내용 바로잡아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근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 증시가 폭락하며 서울 한강 다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흉문이 확산 중이다. AFP는 “이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 바로 잡았다. 왜 AFP가 나섰을까?

서울 한강의 한 교량에 설치돼 있는 자살예방 전화 (사진=AFP 뉴스1)
서울 한강의 한 교량에 설치돼 있는 자살예방 전화 (사진=AFP 뉴스1)
8일(현지시각) AFP는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최근 SNS를 통해 번지고 있는 “변동성이 심한 한국 증시에서 폭락장을 겪은 한국인들이 사망 사고가 증가해 이를 예방하려고 교량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일부 SNS 게시물은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가 증시 변동과 관련된 사망 사고 언론 보도를 검열하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근거 없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는 SNS 게시물은 대개 비슷한 사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 28일 AFP가 서울 한강 다리 인공지능(AI) 기반 자살 예방 감시 시스템을 소개하며 촬영한 것이다.

AFP는 당시 기사에서 “(AI 카메라는) 누군가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들어가거나, 특정 장소에 오래 머무를 때 긴급 구조대에 알린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보도 당일 코스피가 급락하며 오해가 시작됐다. 이날 코스피는 10% 넘게 하락했고, 이틀 뒤인 7월30일에는 종가 기준 5593.56을 기록하며 같은 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일부 외국 SNS 이용자들이 AFP ‘한강 카메라 설치’ 보도를 코스피 폭락과 연결해 왜곡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AFP는 “한국 정부가 지난달 14일 자살 예방 대책의 하나로 전국적인 채무 상담 핫라인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강 다리의 AI 카메라 시스템과는 별개 조치”라고 설명했다.

AFP가 밝힌 왜곡된 정보를 담은 X 게시물. 해당 게시물에는 “한국 당국이 코스피 지수가 폭락한 뒤 자살을 막기 위해 서울의 다리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AFP 보도화면 캡처)
AFP가 밝힌 왜곡된 정보를 담은 X 게시물. 해당 게시물에는 “한국 당국이 코스피 지수가 폭락한 뒤 자살을 막기 위해 서울의 다리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AFP 보도화면 캡처)
현재 한강 17개 교량에는 2021년부터 자살 예방 시스템이 운영 중이며 AI 기반 CCTV 약 900대가 설치돼 있다. 시스템은 작년에 1200건 이상 위험 상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한국의 자살 사망자 집계엔 약 두 달이 걸린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자살 사망자는 1071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0명 줄었다.

보건복지부 역시 최근 주가 하락 이후에도 “자살 관련 수치에선 어떤 변화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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