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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10㎜ △강원 영서 5~10㎜ △강원 영동 5㎜ 미만 △충청권 5㎜ 내외 △전라 남해안 5~10㎜(그 밖의 전라권 5㎜ 내외) △부산·경남 남해안 5~10㎜ △대구·경북 5㎜ 미만 △제주 5~30㎜이다.
이슬비가 온 뒤 동해안 지역에는 눈이나 비가 한 번 더 내리겠다. 찬 북서풍과 동해에서 불어온 바람이 동해안에서 부딪히면서 경북 북동산지와 내륙에는 1㎜ 내외로 비가 내리고, 강원도 높은 산지에는 1㎝ 내외로 눈이 날릴 수 있다. 29일 오전에도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북쪽의 약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적은 양의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다.
다만, 강수량이 매우 적어서 산불 진화에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해상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아도 해기차(해수와 대기의 온도 차이)가 적어서 경기 동부나 강원 북쪽 내륙·산지에 아주 약하게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약한 빗줄기와 달리 바람은 더 강해지겠다. 지난 25일 우리나라는 남쪽에 이동성 고기압이 위치하고, 북쪽에 저기압이 자리를 잡으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었다. 이 고온건조한 공기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넘어 빠르게 불면서 경북 청송과 충남 천안, 충북 충주, 전북 정읍은 3월 하루 최대 순간 풍속이 역대 기록을 뛰어넘었다. 같은 날 경북 의성뿐 아니라 안동, 청송, 경남 산청 등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3월 일최고기온 역시 극값 1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비가 그친 뒤에도 바람은 서고동저형 기압계에 의해 북서쪽으로부터 순간풍속 최대 10~20m/s로 강하게 불겠다. 수도꼭지 입구를 손으로 가리면 물줄기가 강하고 멀게 뿜어져 나가는 것처럼 한반도 상공의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에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이 좁아지면서 전날보다 바람이 거세지겠다.
동쪽의 건조특보도 확대될 수 있다. 낮 동안 햇빛의 영향으로 지표면의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상대습도는 2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북 9개 시·군과 대구(군위 제외)에 건조 경보가, 강원과 충북, 광주, 전남, 전북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다음 주 초에는 다시 남고북저형 기압계가 나타나고, 비 없이 맑은 날이 이어져서 계속 건조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온은 주말에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까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30일에는 복사냉각 효과에 의해 일부 내륙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후에는 다시 따뜻한 서풍이 불어 기온이 회복된다. 이때 한랭전선을 따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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