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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청년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취업자는 14만 3000명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0.5%포인트 올라 2022년 8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경제활동참가율도 46.6%로 2020년 8월 이후 최저였다.
청년 고용 부진의 배경에는 산업별 일자리의 엇갈린 흐름이 있다. 8월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끈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이었다. 취업자가 각각 18만 6000명, 7만 3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 취업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 8000명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6만 1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업 감소폭은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8월 민생 소비쿠폰 효과가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예술·스포츠, 금융보험업에서는 청년 취업자가 늘었지만 정보통신업과 제조업 등 청년들이 갈 만한 직종이 몰려 있는 업종에서 감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조업은 7월 6만 8000명 감소에서 8월 3만 8000명 감소로, 건설업은 5만 7000명에서 3만 2000명 감소로 각각 줄었다. 원자재 가격 부담 완화와 자재 수급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증가세로 전환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청년 ‘쉬었음’ 인구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8월 청년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1000명 줄었다. 실업자·취업준비자·‘쉬었음’을 합한 규모도 98만 4000명으로 청년 인구의 12.6%를 차지해 최근 5년 평균인 13.3%를 밑돌았다.
정부는 이를 청년의 노동시장 참여가 회복되는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재정경제부는 청년 인구 감소뿐 아니라 ‘쉬었음’ 청년이 재학·수강으로 이동하거나 구직활동을 시작하면서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된 점을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청년 재학·수강 인원은 7월까지 전년보다 11만 9000명 증가했다.
다만 ‘쉬었음’ 감소를 곧바로 고용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데이터처는 조사 대상 기간에 경찰·지방직 7급 등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가 겹치면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 역시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을 인정했다.
무엇보다 청년 취업자와 고용률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쉬었음’ 상태에서 벗어난 청년이 실제 취업으로 연결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청년 고용의 관건은 노동시장에 진입하려는 청년이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을 받아줄 일자리가 얼마나 만들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는 8월 28일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등을 통해 인력 양성 30만명과 일자리 30만개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훈련을 마친 청년과 일감을 연결하는 ‘청년 플레이그라운드’ 매칭 플랫폼도 신설할 계획이다.
9월 고용시장에는 대외 변수와 기저효과가 부담이다.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000명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친다. 전체 고용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청년 취업자 감소가 언제 멈출지가 향후 고용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