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블링컨 만나 "美 휴전 중재안 지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 논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이스라엘 병사의 장례식에서 친척들이 슬퍼하고 있다.(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3시간에 걸친 회담 뒤 낸 성명에서 “회동은 긍정적이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국의 인질 석방 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단,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을 위해서는 하마스 완전 소탕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라 미국과 공조하겠다는 외교적 수사일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5∼16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인질석방 중재안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전달했다. 하마스는 당시 협상에 불참했고 지난 18일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을 좌절시키고 전쟁을 장기화하기 위해 새로운 조건과 요구사항을 제시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재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을 만난 뒤 20일 이집트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