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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뜨고 윤 대통령의 정치력에는 타격을 입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이 전 대표와 싸우면서 계속 이렇게 갈 거냐”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해결 방법은 억울하더라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가야 이 전 대표를 진정시킬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일 당내 권력 투쟁상황과 관련해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야 한다.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비상대권을 쥐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홍 시장이 정치력이 있다. 저도 그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다”며 “무리수를 쓰다가 결국 사법부로부터 폭탄을 맞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진행자가 ‘권 원내대표가 물러난다고 이 전 대표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굉장히 지혜로운 분이다. (이 전 대표 나이가) 37살(1984년생)이면 우리가 볼 때 ‘버르장머리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그렇지만 그 젊은 세대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자기들의 진퇴에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와 같은 나이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언급하며 “쉬운 청년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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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사법부라는 게 자기들이 한 번 결정한 문제를 다른 재판부에서 이의 잘 안 받아준다”며 “정치를 법원으로 가지고 왔다가 지금 실패하지 않았느냐. 결국 미사일 맞고 콩가루 집안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이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주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본안 판결까지 주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은 정지된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절차적인 하자가 있었다며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제기한 신청은 각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