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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측은 “지난해 10만명 클럽에 가입한 5개 그룹 중 쿠팡만 유일하게 8200명 넘게 늘었고, 나머지 4개 그룹은 일제히 직원 수가 줄어 1만2375개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삼성 등 4대 그룹은 최근 1년 새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고용은 감소했다”고 했다.
쿠팡이 창출하는 일자리 규모가 이처럼 빠르게 늘어난 건 지역에 투자 중인 물류센터 영향이 크다. 앞서 쿠팡은 올해까지 부산, 광주, 울산, 제천 등에 3조원을 투자, 9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건설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신규 인력 고용도 1만명 이상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신규 물류센터 오픈이 잇따르며 고용도 대폭 늘었다. 2024년 11월 충북 진천 물류센터(400명), 2025년 1월 전남 장성 물류센터(450명)에 이어 2월 김해 풀필먼트센터(1450명), 대구 스마트물류시설(800명) 등이 대표적이다.
지방에 새벽배송 수요가 늘면서 지방 물류센터 인력이 확장됐고, 이에 따른 배송기사도 함께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간접고용하는 위탁 배송기사 인력도 약 2만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쿠팡 풀필먼트 자동화 인력도 지난해 기준 750여명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쿠팡의 고용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말 불거졌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 영향이다. 소비자 보상 등으로 이미 올 1분기 35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최근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62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과징금까지 부과받아서다. 지난해 쿠팡Inc의 영업이익이 6790억원임을 감안하면, 한 해 이익이 모두 날아간 셈이다.
기업에 비용이 늘게 되면 투자는 자연스레 축소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도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쿠팡의 올해 고용 투자도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도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의혹에 대해 동의의결을 기각, 과징금 부과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면서 각종 정부 과징금 처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경영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에 물류센터 확장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쿠팡의 고용창출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지만 과징금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 고용 창출 흐름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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