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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GS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과정에서 최초 설계와 달리 수도권 외곽도로 전면에 주거시설을 건립할 수 없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주거시설 위치 변경과 설계 변경, 세대 수 변경 등이 불가피해졌고 사업성이 떨어질 상황이 되면서 양측의 이견이 커졌다. GS의 기업 유치 계획도 확실하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아직까지 사업계획 합의가 안됐고 토지매매계약도 지연됐다.
앞서 조용익 부천시장은 올 1월 신년 기자회견 당시 “GS와의 (합의 없이) 협약기간이 종료되면 (사업자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협약기간 종료 뒤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GS와 계속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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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부천시는 사업이 오랫동안 표류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협약을 1년 연장했다”며 “이는 사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시간만 지연시키는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천이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 계획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새로운 개발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며 “GS가 계속 사업 참여를 희망하더라도 실패한 기존 계획이 아닌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다시 응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상문화단지는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부천시민에게 가장 이로운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부천시는 밀실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졸속적인 협약 연장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기존 GS와 사업계획 변경 논의가 있었고 좋은 방향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모였다”며 “주택사업 변경은 열려 있다. 앞으로 1년간 논의해 방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 연장 철회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 바꾸기 어렵다”고 표명했다.
영상문화단지 개발사업은 상동 일대 38만여㎡ 부지에 아파트·오피스텔 6100호와 영상문화 콘텐츠 기업, 컨벤션센터, 이스포츠(E-sports) 경기장, 호텔 등을 포함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부천시는 2021년 3월 GS와 사업협약을 한 뒤 사업부지(시유지)를 GS에 매각하고 GS는 2022년 하반기(7~12월) 착공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는 사업성 불확실 등의 이유로 GS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사업은 표류했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기존 업무협약에 따라 입주의사를 밝혔던 기업 중 30% 이상이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