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IT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하며 오후 들어 약보합으로 전환됐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0포인트(0.15%)하락한 785.95에 마감했다. IT업종 강세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약보합 전환됐다.
외국인은 이날 452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2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권과 사모펀드가 각각 206억원, 8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을 축소시켰다. 반면 연기금과 금융투자는 각각 171억원, 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0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8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다나와(119860)와 카페24(042000)등이 속한 인터넷업종이 3.19%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나노스(151910) 등이 포함된 IT부품 업종이 1.56% 올랐다. 이어 섬유/의류와 IT하드웨어, 오락문화, 정보기기, 금속, 운송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1.29% 하락했고 통신방송서비스와 비금속, 음식료/담배, 제약 업종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이 우세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21% 상승했지만 신라젠(215600)과 바이로메드(084990) 메디톡스(08690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등의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나노스는 8.13%상승했고 KG이니시스(035600) CMG제약(058820) 테스(09561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1~3%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제일제강(023440)이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양수인 최용석·류상미씨가 중도금과 잔금을 미납해 계약에 해제됐다는 소식에 16.73% 급등했다. 최용석·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는 ‘돈스코이호’ 인양을 앞세운 투자사기 의혹으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거래량은 5억8470만주, 거래대금 3조3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3개가 떨어졌다. 8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