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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C 안 사주면 퇴사합니다"… 韓 기업 33% '인재 유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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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4.23 09:11:05

델 "국내 기업 69%, PC 구매 시 AI 기능 필수…아태 최상위권"

델 AI 워크스테이션.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기업들이 AI PC 도입 지연으로 인한 핵심 인재 유출과 경쟁력 저하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C 구매 시 AI 기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3일 인텔, IDC와 공동 발간한 ‘AI PC 및 워크스테이션 사용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아태 지역 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의 AI PC 도입률은 37%로 아태 지역 평균(48%)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향후 도입 의지는 어느 곳보다 강력하다. 국내 응답자의 69%가 PC 구매 시 AI 기능을 ‘가장 중요하거나 필수적인 기준’으로 꼽았는데, 이는 아태 지역 평균(56%)보다 13%p나 높은 수치다.

이러한 적극적인 도입 의지 뒤에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국내 기업의 33%는 AI PC 도입이 늦어질 경우 핵심 인재가 경쟁사로 유출될 것을 우려했다. 아울러 △운영 비효율 및 비용 상승(33%) △시장 주도권 상실(32%)에 대한 우려도 아태 지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AI PC 도입은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도입률이 50%를 넘긴 아태 지역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일반 PC 대비 생산성이 30% 향상됐으며 직원 1인당 하루 평균 2.17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은 AI PC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분야로 IT 운영(42.7%)을 1위로 꼽았다. 특히 고객 서비스(32%) 부문의 혁신 기대감은 아태 지역 평균(20.1%)을 크게 웃돌아, 백엔드뿐만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도 AI PC를 적극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고성능 AI 작업의 핵심 인프라인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다. 국내 기업 응답자의 72%는 향후 5년간 워크스테이션 보유 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도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데이터 준비(57%)나 모델 미세 조정(52%) 등 고난도 작업에 워크스테이션을 활용 중이다.

기업들은 하드웨어 선택 시 단순히 초기 가격만 따지지 않고 보안(64%), 생태계(59%), 총 소유 비용(TCO, 53%) 등 장기적인 효율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PC와 워크스테이션은 엔터프라이즈 AI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업무 현장에 밀착된 AI PC와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워크스테이션의 상호 보완적인 결합을 통해 기업은 워크로드에 따라 분산된 AI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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