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의 세션4 강연자인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며 “올해 1분기부터 여러 지표에서 반등 조짐이 있었는데 이날 서울 수치만 봐도 매매와 전세 모두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다만 시장이 먼저 움직이더라도 실제 매수자가 마음을 열고 주택 구매까지 이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이후 모두가 하락한다고 예상한 부동산 시장에서 상승을 외치는 인사이트를 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독립 투자자문을 차려 다양한 소통창구를 활용해 부동산 관련 의견과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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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최근 시장 여건에 대해 ‘똘똘한 2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 임대사업자들에게 혹독한 법안과 규제를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선 내가 실제로 거주할 집 한 채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곳 한 곳을 보는 게 좋은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똘똘한 주택을 고르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지역’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지방에서부터 조금씩 반등 조짐이 일더니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송파구 상승률 (전주대비) 0.11% 올랐는데 송파, 강남 등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노원도 오름세로 전환했다”며 “결국 평균적으로 많이 오른 지역이 반등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 수도권에 지금 들어가는 것보다 서울 지역에 주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이 아니더라도 ‘낙폭과대(가치가 단기간에 급격히 하락한 상태)’였던 서울과 인접한 지역도 눈여겨 볼만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서울과 인접한 지자체 중 낙폭 과대 지역이 보였고 많이 빠진 데가 먼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로 광명은 지난해 저렇게 많이 빠질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급락했지만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 역시 빠르게 돌아선 곳 중 하나로 인천, 부천을 헐뜯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인천은 부산이랑 비슷한 규모로 인천 중에서도 연수구, 서구가 먼저 돌아서고 있다”며 “이처럼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과 인접한 곳이고 낙폭이 과하다 싶으면 가볍게 사도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