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A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 단일물로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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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8월 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SK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520억원) 및 채무 상환 자금(48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11월 BNP파리바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SK지오센트릭은 SK에너지로부터 나프타 등의 원재료를 공급받아 기초유분, 중간원료,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지오센트릭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SK지오센트릭에 대해 “석유화학 업황 및 실적 등락, 운전자금 변동과 연계된 영업창출현금 변동성이 존재하고, 장치산업의 특성상 증설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금소요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흐름 특성을 가진다”면서도 “실적추이 등을 고려해 2020년 결산부터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영업창출현금 내외로 투자규모를 통제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 추이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말 SK지오센트릭의 부채비율은 125.5%, 차입금의존도는 35.0%로 재무안정성도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