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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경기침체·수요하락에도 2분기 영업익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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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2.07.26 17:16:16

매출 7조3810억 달성..전년보다 31.3% 늘어
“원재료 상승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 늘어”
車강판 글로벌 판매량 늘고, 후판 안정적 물량 확보
하반기 전망 어두워...가격 강화 통한 마진 확보 주력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글로벌 철강 시장 약세에도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철강 업황 내리막길이 예상되면서 현대제철은 효율적인 생산과 판매를 통한 가격 강화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6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2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7조 38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9.7%에서 1.4%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직전 1분기보다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제품 출하 차질은 20만t으로 추산됐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추대엽 현대제철 재무실장은 “올 상반기에 50만t을 판매해 연간 목표 100만t 달성을 순항하고 있다”며 “이는 올해 전체 자동차 강판 판매 목표(520t)의 19%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상반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본격적인 업황 악화를 전망했다. 건설산업은 공사비용 상승 등의 원인으로 민간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고, 자동차산업은 부품수급 불균형 지속으로 생산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김원배 현대제철 열연냉연사업부장(상무)은 “중국의 철강수요 부진에 따른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의 약세로 글로벌 철강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최적 생산과 최적 판매를 통한 가격 강화로 스프레드(마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하반기 가격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강판 가격은 원가 부담에 대한 인상 부분을 반영해 합리적인 선에서 인상하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선사와의 후판 협상은 러시아 사태와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후판 수요가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후판 가격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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