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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예측 고도화…농산물 수급 안정시킬 해법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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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1.09.06 19:15:57

[민간에 떠 넘긴 농축산물 수급관리]④ 디지털 예측
농식품부·aT, 수급·가격예측 경진대회 잇단 개최
농업 디지털화 맞춰…농업 관측 등으로 활용 예정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작황을 가늠할 기후 여건이 어떨 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내년 쌀이나 마늘·양파 생산량이 얼마나 될지를 예측해야 수급 상황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디지털 농업 추세에 맞춰 농업 관측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어 가격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추석대비 성수품 공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사과 재배농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농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농업경제학회가 공동 주관한 제1회 농산물 수급 예측모형 경진대회가 완료됐다. 이 대회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농업관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최초 농산물 수급 예측 논문 발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정과제(마늘·양파 수급모형 개발)와 자유과제로 나눠 진행됐다. 지정과제는 ‘생육지표와 기상정보를 이용한 양파 구중(球重) 예측’ 논문을 제출한 김지수·정수연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개체별 생육지표와 필지별 기상자료를 통해 생산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농업 관측은 농경연의 농업관측센터가 제공하는 정보가 사실상 전부였고 농민들은 그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농업의 디지털화를 강조하고 있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의 주도로 품목 조사를 실측 기반으로 전환한 데 이어 관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식품부 산하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농산물 가격 예측 A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데이터 플랫폼인 ‘데이콘’의 농산물 가격 정보와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농산물 가격을 예측하는 모형 개발이 목표다.

aT는 현재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인 ‘농넷’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회에서 뽑힌 양질의 예측모형을 농넷 가격 예측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넷에서는 도·소매가격 등 유통정보 제공과 분석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 예측 시스템은 내부 참고용으로 쓰이고 있지만 예측 모형이 고도화하면 향후 가격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한 농산물 수급 안정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T 관계자는 “예측모형 개발의 목적은 결국 농산물 수급 안정 때문”이라며 “아직 민간이나 대외 공개할 만큼 정확도가 높지는 않지만 AI 알고리즘 고도화 등을 지속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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