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저출산 시대의 이른둥이 지원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진아 대한신생아학회 조사통계위원장(서울대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늪, 이른둥이 증가에 따른 국가적 영향‘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최명재 대한신생아학회 대외협력위원장(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른둥이 가정의 사회·경제적 부담 현황 및 정책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김병일 대한신생아학회 회장(분당서울대병원)이 좌장으로 △김창렬 대한신생아학회 운영위원(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유리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교수 △이정국 이른둥이 가정 대표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서지희 아름다운재단 특별사업팀 간사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우향제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장 총 7명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른둥이’는 37주 미만으로 출생한 미숙아, 몸무게가 2.5kg 이하로 태어난 저체중아를 말한다. 최근 만혼 등으로 고령 임산부와 다태아가 증가하면서 이른둥이의 출생률이 증가(2014년 이른둥이 구성비는 전체 신생아 대비 6.7%로 과거 20여년 동안 두 배 가까이 꾸준히 증가함)하고 있어 저출산 시대의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박인숙 의원은 “이른둥이의 경우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생아뿐만 아니라 유아, 청소년까지 다양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꾸준한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퇴원 후에 발생하는 재입원, 외래진료, 재활치료, 예방접종 등에 대한 이른둥이 가정의 의료비 부담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최근 대한신생아학회에서 이른둥이 부모 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NICU 퇴원 이후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 등에 대해서 이른둥이 보호자 대표 2명의 사례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른둥이 의료비 경감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이 논의됐으면 한다. 이후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