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차기작 ‘도깨비’는 붉은사막 이후 2년 뒤” [컨콜]

안유리 기자I 2026.02.12 09:33:24

블랙스페이스 엔진 안정화…“차기작 개발기간 단축”
차기작 ''도깨비'' 붉은 사막 이후 2년 뒤 출시 전망
신작 공백 속 2025년 적자…"붉은사막으로 반등"
붉은사막 3월 20일 출시…글로벌 프리뷰·마케팅 강화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붉은 사막은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병행 개발함에 따라서 예상 대비 시간이 많이 늘었으나 블랙 스페이스 엔진이 안정화 단계에 도달한 만큼 차기작 도깨비부터는 게임 개발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당 개발 기간은 많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오전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붉은사막’을 기점으로 향후 게임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엔진 안정화와 콘솔 개발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차기작 출시 간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3월 20일 출시 앞둔 붉은사막은 그간 수차례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개발 기간 장기화 요인 중 하나로 자체 엔진이 꼽힌다. 언리얼·유니티 대신 자체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쓰면서 그래픽·플랫폼 최적화를 모두 내부에서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차기작 ‘도깨비’, 붉은 사막 출시 이후 2년여 시간 소요 ”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 ‘도깨비’와 ‘플랜8’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DLC 및 멀티플레이 확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붉은사막 개발 과정에서 쌓은 자체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프로젝트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CEO는 “붉은 사막 개발 과정을 통해 내부적으로 콘솔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축적된 만큼, 개발과 준비 상황 등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신작 간 출시 갭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펄어비스는 ‘도깨비’등 신작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 허 CEO는 “지금은 붉은 사막 런칭이 코앞에 있기 때문에 붉은 사막의 성공적인 런칭에 모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일단 집중하고 있다”면서 “붉은 사막 이후에는 도깨비와 플랜 에잇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가운데 시장 니즈에 따라 DLC(추가 콘텐츠)와 멀티 플레이 등의 확장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붉은 사막의 출시 준비 경험을 고려해 볼 때 게임 완성 후에도 최소 1년여 정도의 출시 준비 기간이 필요했던 만큼, 붉은 사막 출시 이후 약 2년여 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미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도깨비는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빠르게 에셋을 쌓아가고 있다. 붉은 사막 출시 이후 많은 개발 인원을 도깨비 팀에 투입하여 개발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중 적절한 시점에 개발 현황을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적자전환…4분기 영업비용 전년比 11.1% 증가

펄어비스 2025년 4분기 실적 (사진=펄어비스 IR자료)
펄어비스는 2025년 신작 공백 영향으로 연간손실 14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다음 달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을 반등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붉은사막은 스팀 등 주요 플랫폼에서 위시리스트 200만을 돌파하며 게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허 CEO는 “현재 최종 폴리싱 단계에 들어갔으며 글로벌 미디어·인플루언서 프리뷰 이벤트를 통해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라며 “파트너사 협업과 단계적 리뷰 코드 배포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IR 자료에 따르면 4분기 영업비용은 1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했다. 조 CFO는 “붉은사막 QA(품질보증) 인력 확대와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됐다”며 “출시가 임박한 만큼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분기 평균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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