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지난달 28일 밤 12시 50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 한 노래방 건물 앞에서 일면식 없던 다른 손님 B씨(30대)를 수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일면식 없는 A씨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뒤 특별한 외상이 없었던 B씨는 폭행 이후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귀가했지만, 다음 날 저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폭행 직후 피해 사실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후 신고를 철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폭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씨가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 폭행과 B씨의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B씨의 주요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었고, 두개골 골절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평소 지병이 없던 B씨가 A씨의 폭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노래방에서 B씨와 시비가 붙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씨를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