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시는 성매매 여성의 생계와 주거, 자활을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경기 파주시는 26일 오후 파주읍 연풍극장에서 지역 경찰·소방 당국과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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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소방 당국은 이 일대를 ‘화재안전중점관리대상지역’으로 정하고 특별점검과 소방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김경일 파주시장과 이재성 파주경찰서장, 정찬영 파주소방서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성매매 집결지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여성 인권 회복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여행길 걷기(여성행복마을길 걷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현장에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여성 인권 회복을 지지하는 전국의 단체들도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들의 모임’도 발족하는 등 용주골의 완전한 폐쇄를 위한 시민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하는 현장상담센터협의회 라태랑 대표는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폭력적 공간인 동시에 성매매 방지법을 무력화시키는 사법적, 행정적 무법지대”라며 “성매매 집결지 폐쇄로 여성 인권을 회복하고 성 평등한 파주시로 변화를 희망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미숙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파주시지회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여성단체들도 동참하고 지원하겠다”며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는 파주시와 경찰, 소방 당국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소방서와 파주경찰서가 함께 힘을 모은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를 이뤄내겠다”며 “불법 성매매에 대한 집중단속과 강력 처벌을 시행하고, 불법건축물은 강제철거하는 등 불법과는 일체의 타협 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