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에 4000억 증여받는 이재용...증여세만 '2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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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5.12.03 10:50:08

이재용 삼성물산 지분율 20.99%로 상승
증여세 2000억 넘을 듯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이 약 4000억원 상당의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밝힌 가운데 상속세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천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2일 공시했다.

이 회장이 부담할 증여세는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증여세 과세표준이 30억 원을 초과해 최고 세율 50%가 적용되며,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최대주주 할증(20%) 평가가 더해져 증여재산 가액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기존과 같이 배당금이나 주식담보대출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25조 원 규모였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주식재산 중 홍 관장이 상속받은 주식의 가치는 약 7조 원 규모였다. 이 회장은 약 6조 4000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5조 8000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5조 24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각각 상속받은 바 있다.

삼성 총수 일가는 상속세 12조 원 이상을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내고 있다. 마지막 상속세 납부는 내년 4월이다.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주식을 매각했지만, 이 회장은 삼성물산 등 핵심 그룹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왔다.

홍 명예관장은 물산 외에 삼성전자 주식 1.66%(보통주 기준)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전자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하는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처음으로 이재용 회장 지분율보다 낮아지게 됐다.

한편 이번 증여계약이 체결된 지난달 28일은 이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해군 소위로 임관한 날이다. 임관식에는 홍 관장, 이 회장, 이서현 사장이 참석해 지호 씨의 소위 임관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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