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x Nowon Youth 개최…'Look Closer' 주제로

고규대 기자I 2025.09.01 14:52:52

노원 청소년 자기 탐구 등 주제로 영어 연설
송용재 동국대 심리학 전임교수 등 전문가 참여

TED x Nowon Youth 강연에 나선 노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TED x Nowon Youth가 지난 8월30일 서울 노원구 성서대학교 로고스 홀에서 ‘Look Closer’(더 가까이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열렸다.

TED x Nowon Youth는 글로벌 강연 플랫폼 TED 본부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독립적으로 기획·운영하는 TEDx 프로그램의 하나다. 특히 서울 노원에서 열린 첫 TED x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TED는 ‘Ideas worth spreading’(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이라는 모토 아래 전 세계 수천 개 도시에서 TED x를 개최했다.

이번 TED x Nowon Youth는 노원 지역 청소년 6명이 직접 연설을 준비했다. 또 송용재 동국대학교 DUICA 심리학 전임교수와 노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했다. 무대에 오른 6명의 청소년 연사는 자기 탐구, 관찰력, 습관과 건강, 자기표현, 호기심, 캠페인의 힘 등 다양한 주제를 영어로 발표했다. 전문가 세션에서 송용재 교수가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무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자기 정체성과 타인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해 통찰을 전하며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이어서 노현재 전문의는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스트레스와 불안 속에서도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무대는 강연뿐 아니라 예술 공연으로도 풍성하게 채워졌다. 전문 연주자가 선보인 클라리넷 무대는 깊이 있는 선율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노원 어린이들이 꾸민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 뮤지컬 무대는 귀여움과 활기를 더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TED x Nowon Youth
홍이경·홍자경 공동주최자는 “이번 무대는 청소년과 전문가, 그리고 어린이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홍이경 공동주최자는 영어교육 전문가다. 그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며 프로젝트와 발표 수업이 지닌 가치를 몸소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작은 의견 하나도 당당하게 발표하는 친구들의 태도에 압도됐다”며 “더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교내 뮤지컬과 연극제에 한 해도 빠짐없이 참여했고,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유일하게 주연을 맡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홍자경 공동주최자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장학재단의 예술체육비장학금을 받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 교직 이수를 통하여 교육적 전문성을 높였다. 그는 “이번 TED x Nowon Youth는 교육과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저의 다짐을 실천하는 첫걸음이자 더 많은 청소년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공유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무게’라는 주제로 TED x Nowon Youth 강연에 나선 송용재 동국대학교 DUICA 심리학 전임교수.
이번 TED x Nowon Youth는 교육열이 높은 지역임에도 국제 무대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노원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 무대 경험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했고, 지역사회에도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앞으로 TED x Nowon Youth 조직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무대를 마련해 더 많은 학생과 지역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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