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파크골프장 운영권 어디로…SL노조 등과 이견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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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08.25 15:38:36

인천시 산하기관 위탁운영 조례안 발의
시의회 29일까지 의견수렴, SL노조 반발
노조 "市, 매립지 운영 개입할 여지" 반대
시 관계자 "의회와 무관, 의견 제시할 것"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추진하는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의 운영권 위탁 방식을 정하기에 앞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 노동조합이 독단적인 행정을 경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가 최근 인천시 출자·출연기관에 파크골프장 운영을 위탁하는 조례안을 발의하자 노조와 SL은 SL이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충돌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파크골프장 사업 부지(빨간색 점선) 전경. (자료 = SL 제공)
25일 SL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023년 8월 송병억 SL 사장이 인천시에 수도권매립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제안하자 반대 입장을 보였으나 인천시와 SL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해 최근 반대 기조를 철회했다.

노조는 사업 추진 초기에 파크골프장이 SL의 고유 사업이 아니고 주민 다수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였다. 또 인천시가 시비로 파크골프장 건축비를 부담하기로 결정하자 매립지 운영에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며 현재까지 일부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SL은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관리를 위해 설립한 공사이다. 수도권제1매립지 북동측 12만㎡에 72홀 규모로 조성하는 파크골프장은 인천시가 건축비 114억원을 내고 SL이 설계와 시행을 맡는다.

노조는 파크골프장 준공 시 SL이 운영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최근 시의회가 파크골프장 운영을 인천시 출자·출연기관에 위탁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예고하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유곤(서구3, 산업경제위원장) 국민의힘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 9조에는 ‘시장은 파크골프장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인천시가 출자한 지방공사·공단에 시설의 관리·운영 사무를 위탁한다’는 것이 명시됐다. 시의회는 다음 달 해당 조례안 심사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시민·유관기관 의견을 수렴한다.

노조는 인천시가 SL과 협의해 파크골프장 운영 주체를 결정해야 한다며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운영권 결정은 인천시의회나 인천시가 독단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독단적인 결정이 있을 경우 노조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L도 파크골프장 운영을 직접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파크골프장 조례안 입법예고 전에 ‘지방·공사공단 외에도 여러 주체(법인·단체 등)에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인천시 입장과 무관하다”며 “29일까지 추가 의견을 의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SL측은 “매립시설인 파크골프장의 사후관리 일원화 측면에서 SL이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 설계 중이고 올 하반기 착공해 8개월 뒤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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