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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씨는 천종산삼을 좋은 일에 쓰기로 결심하고 건강이 안 좋은 80~90대 이웃 어르신 6명에게 각각 1뿌리씩 건넸다.
김 씨는 “당시 버섯 철이라 혹시나 해 숲이 우거진 골짜기로 우연히 들어갔다가 산삼을 채취하는 행운을 얻었다”며 “쉽게 얻은 산삼을 어르신들에게 나누고 나니 그제야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이웃들에게 전달한 산삼을 한국자연산삼감정원에 의뢰했다. 그 결과 해당 산삼은 수령이 80년된 천종산삼으로 금색을 띈 모삼(어미 산삼) 한 뿌리 무게는 80g, 자삼(아기 산삼)은 15~20g으로 각각 측정됐다. 최종 감정가는 1억원이었다.
한편, 천종산삼 50년 이상 자연적으로 자란 산삼을 말한다. 100년이 지나야 가지가 다섯 개 달리고 10년에 1g 정도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느리다. 전문 심마니도 일생의 한 번 보기 힘든 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