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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8.5% 줄어든 9167억8000만원이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2022년까지 이어진 반사이익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한항공은 항공 화물 사업 호황기를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면서 항공 화물 공급이 정상화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개별 기준 2864억원)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10.4% 증가한 3조9801억원, 영업이익은 64.7% 감소한 1836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당기순손실은 2345억94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연간 성과목표 및 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인건비를 일시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업별로는 여객 부문에서 수요 회복과 하이 클래스 탑승률 증가에 따라 2019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대비 공급이 80% 수준 밖에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노선 수익은 16% 늘었다.
화물은 여객기 화물칸(밸리) 및 해운 정상화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이어갔다. 노선 수익이 2019년 대비 58% 증가했고, 수송량 역시 13%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 산업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의 경우 1분기 수요와 공급 모두 정상화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장거리 수요 역시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역시 회복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화물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된 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전통적 항공 화물 수요의 반등 시기가 불확실해지면서 회복 시점을 꼬집기 어려워졌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을 비롯해 물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외부 변수가 늘어난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은 동남아 관광노선 및 일본 지선공급 확대 등을 추진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화물 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를 유지하고 국제 정세 위기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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