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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고치인 지난 5월(877억 5000만달러) 기록을 한 달 만에 크게 뛰어넘었다. 이로써 독일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간 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361억 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무역흑자가 300억달러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20대 주력 품목 중 18개 품목이 늘어난 가운데,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였다.
6월 반도체 수출은 448억 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99.5% 증가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이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고정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범용 D램(DDR5) 16Gb 가격은 지난 3월 31달러에서 6월 40달러까지 뛰었고, 낸드(NAND) 128Gb 가격도 같은 기간 17.7달러에서 28.8달러로 상승했다.
컴퓨터 수출도 AI 서버용 데이터 저장장치(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308.8% 급증한 54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휴대폰 완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51.9% 증가한 15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부품 공급 안정화와 생산 확대 영향으로 5.8% 증가한 67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지 생산 확대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영향으로 2.4% 감소한 17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55억9000만달러·49.8%↑)과 석유화학(40억7000만달러·18.8%↑) 수출도 유가 상승 효과로 증가했다. 화장품(13억4000만달러·42.5%↑)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농수산식품(11억7000만달러·16.8%↑)도 라면·조미김 등 가공식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와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에 힘입어 19억 2000만달러(14.1%↑)로 역대 6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이 늘어났다. 특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나란히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호조에 힘입어 92.1% 증가한 200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도 AI 서버 투자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컴퓨터 수출이 급증하면서 78.6% 늘어난 200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세안 수출은 86.6%, 유럽연합((EU) 수출은 31.8%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49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수입은 3584억달러로 16.6% 늘었고, 무역수지는 138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924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1734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에도 미 관세조치, 유가 변동성,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주요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우리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호적 수출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