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수장 "칩플레이션 타격 방어...중동 사태 장기화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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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3.12 10:56:39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26년 정기총회
삼성D 이청 "메모리 급등에 하반기 어려울 것"
LGD 정철동 "판가 인하 압력 현실화시 방어 최선"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디스플레이 업계가 패널 판가 인하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원가 부담에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 수장들은 원가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26년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26년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어려워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범용 D램 메모리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세트 제품의 수요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세트 부품 비용 상승에 따라 패널 가격을 낮추려는 고객사들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도 “(메모리 가격 인상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판가 인하 압력 등) 큰 영향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현실화할 경우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메모리 수급 상황에 맞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이 사장은 “물류비도 상승할 것이고, 원유 가격이 올라가면서 필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다 올라갈 것”이라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원가 부담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사실상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원가 구조 혁신과 협력사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어떻게 더 경쟁력을 가져가느냐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도 “사태 장기화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의주시하면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26년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두 회사 수장들은 차세대 기술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차세대 8.6세대 정보기술(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관련해서 고객사에 양산 샘플을 유상으로 출하했다. 이르면 상반기 중 양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사장은 “OLED 기술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이 IT와 접목되면서 OLED의 특장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춘 보급형 OLED 스페셜 에디션(SE)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OLED의 프리미엄성을 지키면서도 고객의 가격 압박을 지원하려고 한다”며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계속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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