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지표가 잇따라 오르면서 편의점의 자가검사키트를 비롯한 방역 관련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집계한 지난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4주차(8월 17~23일)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61명으로, 31주차 27명에서 32주차 48명, 33주차 57명을 거치며 4주 연속 늘었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역시 31~32주차 각각 5명이던 것이 33주차 7명, 34주차 13명으로 최근 3주간 증가세를 보였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의 검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34주차 11.3%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이런 흐름은 편의점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CU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4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스크 매출도 5.4%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20% 늘었으며, 감기약과 마스크 매출은 각각 19%, 17%, 해열진통제도 15% 증가했다. GS25에서는 같은 기간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5.8% 늘었고, 감기약은 16.6%, 마스크는 13.6% 증가했다.
편의점 3사 모두에서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감염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하려는 수요가 접근성 높은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자가검사키트와 감기약, 마스크 등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점포에서도 수요 변화에 대응해 관련 상품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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