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원 구성에 허비한 시간을 일하는 속도로 채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장은 후반기 원 구성이 국회법상 시한을 넘겨 완료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주 어렵게 원 구성이 완료됐는데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넘겨 늦게 완료된 점에 대해 국회를 대표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속도”라며 “멈춰 있던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을 빠르게 본궤도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오는 8월 말까지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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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은 22대 후반기 국회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국회’를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증대와 양극화 심화 등 대전환과 복합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가 지금 국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국회의 운영 방향으로는 △참여로 실천하는 국민주권 국회 △우리 삶을 지키는 민생효능 국회 △성장과 번영의 미래도약 국회 △평화와 번영의 국익외교 국회 등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조 의장은 국민이 비상계엄 사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켰다는 의미를 담아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조만간 출범시키겠다고 했다. 조 의장은 “개헌 로드맵과 의제를 정리하고, 여야 협의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내년에 개헌 논의를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여야가 동의한 ‘민생법안협의체’를 가동하고 돌봄·교육·주거 등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사회 입법 제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 의장은 “AI와 반도체, 바이오와 K-컬처 등 대한민국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 첨단산업 입법을 적기에 완수하겠다”며 국회와 경제계의 상시협력체인 ‘경제대도약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의회외교 강화를 위해서는 외교안보수석실과 국익외교자문위원회, 향후 설립할 외교안보전략센터를 중심으로 의회외교의 전략과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조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최우선에 두되 국정이 정쟁에 발목 잡혀 멈춰 서는 일만큼은 막겠다”며 “대화하되 머뭇거리지 않고, 중재하되 국민의 편에서 결단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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