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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시 중에서는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충청북도(13.8%)와 경기도(6.2%)다. 두 지역의 공통점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이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생산 기지(청주)가 위치한 충북은 1분기 광업·제조업 부문에서 무려 25.8%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전자(기흥·화성·평택)와 SK하이닉스(이천·용인 벨트)의 본산인 경기도 역시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의 생산 호조에 힘입어 광업·제조업이 14.2% 성장하며 수도권 전체 경제 성장(5.2%)을 견인했다.
대구(2.4%)와 경상북도(2.3%)를 아우르는 대경권 역시 구미 혁신벨트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늘어나며 광업·제조업 부문에서 7.4%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해 반도체 수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반도체 사업장이 없거나 제조업 기반이 약한 지역은 성장이 정체됐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후공정 라인 등이 밀집한 충남은 이번 분기 광업·제조업이 -4.1%로 역성장하며 전체 GRDP도 감소세(-0.5%)를 보였다. 이는 모바일·차량용 등 특정 반도체·전자부품 및 자동차 산업의 일시적 감산과 건설업(-7.2%)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대전은 전체 GRDP 자체는 서비스업 확대로 1.2% 소폭 증가했으나, 제조업(광업·제조업) 지표만 놓고 보면 -7.5%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대전은 대규모 반도체 대기업 제조 공장(Fab)이 부재해 인근 충북·경기가 누린 ‘제조업 낙수효과’를 받지 못하고 전기장비 및 금속가공 감소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대형 반도체 미세공정 사업장이 없는 호남권은 전남(-0.8%)이 전기·가스업 및 건설업 부진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광주(0.2%)·전북(0.9%)이 보합세에 머무르며 권역별 성장률 중에서 가장 낮은 0%대 보합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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