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핀자림 보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복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1달러에서 34달러로 높였는데, 이는 현 주가대비 20%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보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복스의 현재 주가는 우리의 종전 목표주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다 다른 경쟁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복스의 수익 성장 스토리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 그는 복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였었는데, 당시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업종 ETF(IGV)’가 21% 하락하는 동안 복스 주가가 3% 정도 상승하는 초과 수익을 기록했었다. 당시 보라 애널리스트는 “복스가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그 안에서 제품을 통합한 것이 회사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회사가 ‘스위트(Suites)’라고 부르는 소프트웨어 번들제품이 특히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했는데, 지난 3분기 말까지 누적으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이들 스위트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나 됐다. 1년 전 31%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만간 5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복스 측은 잉여현금흐름(FCF)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25~30%에 이르는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보라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가가 추가로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내년에 소프트웨어 전체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연간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