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노래로 만든 뮤지컬 '미인' 그 주인공은?

장병호 기자I 2018.04.18 13:25:27

6월 초연 앞두고 캐스팅 공개
정원영·김지철 스타 변사 변신
"연기·노래·퍼포먼스 실력 엄선"

뮤지컬 ‘미인’ 캐스팅 이미지(사진=홍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 23곡으로 꾸미는 뮤지컬 ‘미인’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을 무대로 한 작품이다. 어두운 시대에도 자유롭게 음악을 꿈꾸는 인기스타 변사 강호, 그의 형이자 독립을 꿈꾸는 인텔리 강산, 시대에 고뇌하는 신여성 시인 병연, 강산의 친구이자 주먹패 대장 두치, 강호와 음악적 교류를 하는 친구인 일본인 형사 마사오 등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담는다.

강호 역에는 뮤지컬, 방송을 오가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배우 정원영, 무대에서 매력적인 마스크와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은 배우 김지철이 캐스팅됐다. 강산 역은 무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연기를 필요로 하는 캐릭터로 창작뮤지컬 초연에 자주 출연해온 배우 김종구, 베테랑 배우 이승현이 맡는다.

시인 병연 역에는 가수 스테파니와 배우 허혜진이 캐스팅됐다. 원조 댄싱퀸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 작품 분위기에 맞춘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 배우 권용국은 두치 역을 맡아 다이내믹한 액션과 스윙 재즈 스타일의 안무를 소화한다. 배우 김찬호, 김태오는 형사 마사오 역으로 서늘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정선·박시인·백예은·김수영·이민재·신호빈·박도경·장보람 등이 출연한다.

홍승희 프로듀서는 “‘미인’은 연기와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쇼맨십이 강한 배우를 캐스팅했다”며 “신중현의 초창기 밴드 ‘에드 훠’에서 퍼포먼스가 강조된 무대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캐스팅 기준을 설명했다.

‘미인’은 연출가 정태영, 작가 이희준, 음악감독 김성수, 안무가 서병구 등이 의기투합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프리뷰 기간(6월 15·16일)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티켓 가격은 6만6000~9만9000원. 프리뷰 공연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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