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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총리는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여러분들하고 인사 말씀 나누다 보니까 ‘제일 걱정되는 게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하신다”며 “‘이거 뭐 사업 좀 하다가 감방 가게 생겼다’ 그렇게 걱정이 많이 하시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이 법이 생기기까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안타까운 희생이 많았지 않았나”라며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이제는 ‘사람이 규칙을 안 지켜서 좀 다치거나 죽어도 좋다’ 이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법규 위반을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을 예로 든 김 총리는 “이런 노력은, 우리 사회가 한 단계 한 단계 좀 더 안전한 사회, 사람의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라며 “그동안 혹시 사람의 생명에 대해서 인색하거나 혹은 좀 게을렀던 거 아닌가를, 이번에 우리가 한 번 되돌아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현대건설 사장님 오셨는데, 제가 얼마 전에 보령에 있는 안면도하고 연결되는 해저터널 갔다 왔는데, 놀라운 것은 11년 동안 공사를 하면서 단 한 명의 인사 사고가 없었다고 한다”며 “(건설인)여러분, 하시면 된다. 11년 동안 공사하면서 솔직히 말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대건설은)11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고 한다. 현대건설 박수 한 번 쳐달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 총리는 “이렇게 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소건설업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너무 가혹하고 두렵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정부가 곧 고용노동부하고 국토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딱 만들어서 이렇게 이렇게만 하시면 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올해 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2조 5000억원을 늘려 28조원을 편성했다”며 “특히 균형발전과 초광역협력 분야 등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공공사업 등에서 그동안 혹시 지연된 부분이 있다면, 가능하면 정부가 빨리 조기 집행해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