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대표 위증고발시 강제수사 등 검토”

원다연 기자I 2025.12.31 13:35:33

3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등’ 청문회
''산재 은폐 의혹''도 위증혐의 고발 필요 주장
김범석 신병 확보엔 "형사사법 공조 필요"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찰이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에 대한 국회 위증 혐의 고발이 이뤄지면 강제수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석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의 위증 혐의와 관련해 쿠팡에 대한 강제수사 필요성 등을 제기하자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로저스 대표가 전일 청문회에서 산재 은폐 의혹 관련 이메일 내용을 두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위증에 해당한다. 위증 고발 때 이것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을 향해 위증 고발시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쿠팡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한 이메일 확보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 대행은 이에 “위증 고발되고 수사가 진행되면 필요한 강제 수사 등에 대해서도 검토를 거쳐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아울러 산재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주범이라며, 미국인인 김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 방안을 질의했다. 유 대행은 이에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이 부분이 고발되고 수사가 정확히 진행되면 경찰은 주저없이 미국과 공조를 통해 김병석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적 요구”라고 촉구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출석, 선서문을 들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향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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