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ESG 충족 니켈’ 부상…에코프로비엠·제이스코 등 관련주 기대감↑

박정수 기자I 2025.09.02 13:58:3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저탄소 정책 기조와 핵심광물 공급망 리스크가 맞물리며 친환경 공정과 원산지 추적성이 배터리 밸류체인 새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품 탄소발자국(PCF)·배터리 패스포트·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규제 강화가 예고된 만큼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수혜 가능성이 점쳐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 공급사에게 탄소 배출 수치와 생산 공정 이력 제출이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생산 과정을 데이터로 증명 가능한 저탄소 원재료·중간재를 보유한 기업일수록 협상력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제이스코홀딩스(023440), 고려아연(010130) 등이 관련 수혜주로 관심받고 있다.

친환경과 탈중국이 핵심인 배터리 공급망 재편은 미국과 EU가 이끌고 있다. 미국 IRA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이 미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 및 가공, 중국 등 우려 외국기업(FEOC)과 연계되지 않아야하며,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제련·가공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EU 또한 올해부터 배터리 제품 탄소발자국(PCF) 신고를 의무화했으며, 2027년부터는 채굴?제련 단계의 배출량과 이력 관리가 담긴 배터리 패스포트 제출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주요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관련 정책 이행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친환경·탈중국 공정을 갖춘 핵심광물 기업이 프리미엄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수혜주로 에코프로비엠이 꼽힌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물, ESG 니켈 제련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SG 니켈 제련소는 니켈 광석에서 고압산침출법을 통해 니켈 중간재(MHP)를 연 4만톤 생산가능하며, 니켈 MHP는 양극재 사업의 원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에서 배트침출(VAT leaching) 방식 친환경 니켈 제련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고압산침출(HPAL) 방식이 고온·고압 공정과 막대한 에너지·폐기물 부담을 수반하는 반면, VAT침출 공법은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과 온도에서 운용돼 에너지 효율성, 공정 안정성, 폐기물 관리 측면에서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수리가오 광산 개발과 친환경 제련소 구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녹색제련소 로드맵 아래 재생에너지·ESS·LNG 복합 등으로 전력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병행하며 저탄소 제련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호주 거점을 통해 태양광·풍력을 확보하고 그린수소까지 추진해 제련 공정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경쟁의 핵심이 ESG 경영과 원산지 이력 관리로 옮겨가고 있다”며 “추적 가능한 저탄소 자원을 지속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공급망이 글로벌 조달의 우선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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